구글 애널리틱스에서 교차 도메인(Cross-Domain)을 추적하는 법
교차 도메인 추적이 필요한 이유?
교차 도메인(Cross-domain)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구글애널리틱스에서 쿠키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개념을 간단하게 알아보려고 합니다.
구글애널리틱스에서는 쿠키(정확히는 퍼스트파티 쿠키)를 사용해 고유한 Client ID를 통해 사용자를 식별합니다 . 즉 쿠키값이 다르면 다른 Client ID 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구글애널리틱스는 다른 사용자(client) 라고 인식합니다.
그렇다면 쿠키는 어디에, 어떻게 저장이 될까요? 쿠키는 방문한 사이트의 도메인에서 발급하며, 해당 브라우저의 로컬PC에 저장됩니다. 한 번 발급된 쿠키는 해당 도메인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도메인이 다르다면 다른 쿠키값과 다른 Clinet ID 를 가지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하나의 사용자가 같은 브라우저 내에서 A 사이트와 B 사이트를 방문했다고 합시다. 이럴 때 A 사이트와 B 사이트에선 각각의 쿠키가 발급되므로, 각각의 사이트에서 서로 다른 두 사용자가 방문한 것으로 인식합니다.
하지만 연관성이 있는 두 도메인이 브랜드, 탐색 등의 관점에서 지속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면 다른 도메인이여도 한 사용자로 추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도메인의 정의
그렇다면 도메인이란 무엇일까요? 도메인 이름에 대한 일반적인 기준으로 살펴보려 합니다. (도메인에 대해 좀 더 세부적인 정의는 다음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위키디피아 도메인 정의 바로가기)
먼저 URL이 www.example.com 과 www.shop.example.com인 두 웹 페이지의 경우를 예로 들어 봅시다.
- example > “루트 도메인”, 또는 “상위 도메인”
- shop > “서브도메인”, 또는 “하위 도메인”
여기에서 shop.example.com 사이트는 example.com 사이트의 하위 도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www.example.com 과 www.myexample.com인 두 웹 페이지의 도메인은 무엇일까요?
- example
- myexample
두 웹사이트는 도메인 자체가 다른 경우 입니다. 이 때에 두 사이트를 오가는 세션을 유지시키려면 교차 도메인 설정을 해야 합니다.
하위도메인과 교차도메인 추적 설정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위 도메인 추적하기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하위도메인을 올바르게 추적하기 위해서는 GA와 GTM 에서 각각 설정해야 하는 값들이 있습니다.
Step 1. 구글애널리틱스의 추천제외목록 확인
추천제외목록에 포함된 도메인에서 클릭이 발생하면 구글애널리틱스는 신규 세션을 시작하지 않고 원래 세션의 매체와 소스값을 그대로 유지 합니다. 그래서 구글애널리틱스 관리 모드에서 트래픽의 출처가 되는 이른바 “루트 도메인(소스 도메인)” 이 추천 제외 목록에 추가되어있어야 합니다.
이는 보통 구글애널리틱스 계정을 만들 때 기본적으로 설정이 되어 있지만 다시 한 번 확인해보도록 합니다.
위의 추천제외목록 추가는 교차 도메인 추적시에도 필요합니다.
Step 2. 구글 태그매니저의 cookieDomain 설정
구글애널리틱스가 각 하위 도메인에 대해 별도의 쿠키를 기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구글태그매니저의 페이지뷰 태그의 “설정할 입력란” 필드에 cookieDomain 을 auto 로 설정합니다.
쿠키도메인을 auto 로 설정하면 루트 도메인과 하위 도메인에서 동일한 쿠키를 공유하도록 합니다. 따라서 하위도메인으로 이동하더라도 구글애널리틱스에서 동일한 사용자라고 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교차도메인 추적하기
이번에는 하위 도메인이 아닌 다른 도메인에서 사용자 경험이 지속되어야 하는 경우에 추적하는 방법 입니다. 전제는 하위도메인 추적과 비슷합니다!
Step 1. 모든 도메인은 같은 구글애널리틱스 속성을 가져야 합니다.
교차도메인 설정을 원하는 두 개 이상의 모든 도메인이 동일한 구글 웹로그 분석 속성 을 지녀야 합니다.
다른 사이트에 같은 속성 ID 값(예시 : UA-12345678) 을 사용하여 GA 태그를 삽입합니다.
Step 2. 구글애널리틱스의 추천 제외 목록 확인
하위 도메인 추적과 같은 이유로 세션을 유지하기 위해 추천 제외 목록에 원본 도메인(소스가 되는 도메인) 사이트를 추가해야 합니다. 추천 제외 목록은 원본 도메인에서 동일한 세션의 대상 도메인까지의 트래픽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Step 3. 구글태그매니저의 자동 링크 도메인 입력
교차 도메인 추적의 프로세스를 다시 한 번 정리해야 이 개념이 좀 더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구글애널리틱스에서는 고유한 Client ID 를 사용해 특정 세션과 사용자를 구분합니다. 그리고 이 Client ID 는 _ga 라는 쿠키에 저장됩니다. 앞에서 설명하였듯이 원본 도메인에서 대상 도메인으로 이동할 때 쿠키(정확히는 Client ID) 가 사용자와 함께 가야지만 세션이 유지되는 것이지요.
교차 도메인 추적에는 크게 두 가지 프로세스가 있습니다.
1) 대상(도착) 도메인의 모든 URL에 원본 도메인의 클라이언트 ID가 포함되어있어야 합니다.
2) 대상 도메인은 원본 도메인에서 사용자가 넘어왔을 때 URL에 클라이언트 ID가 있는지 확인해야합니다.
구글태그매니저의 “링커 플러그인”은 대상 도메인에 Client ID 를 포함하는 URL 매개변수를 추가하여 위의 1)번 작업을 수행합니다. 따라서 GTM 태그 설정에서 Auto Link Domains 에 대상 도메인을 입력해야 합니다. (여러개의 도메인 입력이 가능합니다.)
Step 4. 구글태그매니저의 allowLinker 설정
이제는 앞에서 만든 링커 매개변수를 대상(도착) 도메인에서 읽고 허용할 수 있도록 지시하는 allowLinker 를 설정해주어야 합니다. 링커 매개변수를 발견하고, 그것이 유효하다면 매개변수에서 Client ID 를 추출해 저장합니다. 바로 앞에서 설명하였던 2)번 작업인 것이지요.
좀 더 풀어서 이야기드리자면 사용자가 도메인을 넘어가는 링크를 클릭할 때 첫번째 도메인의 Client ID를 두번째 대상 도메인에서 _ga 쿠키로 읽어낼 수 있도록 허락하는 단계 입니다. 이를 설정해야 두 도메인을 넘나드는 단일 사용자를 식별할 수 있는 것입니다.
GTM 개체에서 allowLinker 필드에 true 값을 반환하도록 하면 됩니다.
위의 네 가지 설정을 모두 적용하면 교차 도메인 추적이 가능합니다.
교차 도메인 추적이 올바르게 작동하는지 보려면 원본소스 URL 에서 대상 URL 로 이동할 때 URL에 담긴 Client ID 가 동일한지 개발자모드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마치며
구글애널리틱스에서 교차 도메인(또는 하위 도메인) 추적을 구현하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브랜딩 관점에서 다른 두 도메인의 사용자 흐름을 연결지어 분석할 필요가 있는 경우, 교차 도메인 설정을 통해 사용자에 대한 정확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분석 구현에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디멘션에 문의 주세요.
프로젝트 의뢰하기